KCC 한국 프로 농구계 레알 마드리드 선수층 꾸리다.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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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한국 프로 농구계 레알 마드리드 선수층 꾸리다.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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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30)과 허웅(29)이 나란히 계약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 5,000만 원에 전주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번 FA 최대어였던 두 선수가 맺은 계약은 지난 시즌 FA 최고 대우로 KCC와 계약을 한 송교창과 같은 조건이다. 

 이승현은 “우승을 위한 퍼즐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돈보다는 팀과 조화나 상황을 많이 봤다"라고 했고, 허웅은 “돈보다는 더 좋은 환경에서 뛰고 싶었다. 승현이 형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용산중·고교 1년 선후배 사이다.

 다른 제안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선수의 선택은 KCC였다.

 KCC는 내년 시즌 정말 기대를 걸어 봐도 되는 최고 선수층을 만들었다. 약점으로 꼽혔던 토종 4번 자리가 단숨에 강점으로 바뀐 것을 비롯 베테랑 2번 이정현이 빠져나간 공백 역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젊은 슈팅가드로 채워 넣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최고의 행보를 보냈다.

 특히 KCC는 허웅의 아버지인 허재 전 감독이 2005년부터 10년간 사령탑을 맡았던 팀이다. 그 당시 허웅은 당당히 KCC 입단이 충분한 실력이지만 논란을 걱정하여 허재 감독은 당시 허웅을 뽑지 않고 다른 선수를 뽑아서 그날 아내에게 크게 혼났다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허웅은 그 당시를 생각하면서 신인 드래프트 당시 KCC의 지명을 받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버지가 나를 뽑지 않았지만, 돌고 돌아 이제라도 여기에 왔다. 지금이라도 KCC에서 뛰는 것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2021~2022시즌 9위로 추락한 KCC는 이로써 이정현과 송교창의 공백을 메우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CC는 허재 전 감독이 이끈 2008~09, 2010~11시즌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이후엔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을 메웠다"라며 “구단 위상도 높아지고, 인기 구단으로 갈 수 있는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력에 비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승현과 허웅 이 두 사람은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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