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7연패 수렁…위기는 명백하고, 해법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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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7연패 수렁…위기는 명백하고, 해법은 불투명하다

KIA 타이거즈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의 그림자는 온데간데없다. 29일 광주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6-9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진 KIA는, 이제 리그 7위로 내려앉아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충격적인 건 패배의 상대가 이미 사실상 가을야구 경쟁에서 탈락한 두산이었다는 점이다. 전력에서 앞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단순한 하락세로 보기엔 위험 수위가 다르다.
문제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예고되고 있었다. 7월 초만 해도 KIA는 2위를 지키며 선두 한화를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1승 11패라는 급격한 하락세가 팀을 집어삼켰다. 지난 24일간 KIA는 투타의 밸런스, 수비 집중력, 벤치의 운영 능력 등 전방위적인 붕괴를 겪고 있다.
29일 경기에서도 그 단면은 여실히 드러났다. 외국인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은 초반 연속 송구 실책으로 두산에 흐름을 넘겼다. 벤치는 위즈덤을 조기에 교체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흔들린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신인 김시훈은 데뷔전의 긴장 속에 홈런 포함 2실점하며 힘겨운 신고식을 치렀다. 반격은 경기 후반 일부 이뤄졌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번 연패가 단순한 부진을 넘어 체력 고갈, 전력 누수, 그리고 심리적 붕괴까지 동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심 타자 김도영과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부재는 전력 약화의 직접적인 요인이지만, 남은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와 벤치의 대응력 미비는 더 본질적인 문제다.
KIA는 이제 기로에 섰다. 당장의 연패를 끊기 위한 단기 처방이 필요하면서도,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전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호랑이의 심장’이라 불리던 KIA의 전투력은 왜 이토록 쉽게 무너졌는가? 믿었던 외국인 타자는 수비에서 구멍이 되고 있고, 젊은 투수진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논하기 이전에, 더 이상의 연패를 막고 팀의 기초 체력을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렇지 않다면 NC, 두산과의 중하위권 순위 싸움에까지 밀려나는 건 시간문제다.
7연패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위기를 외면하면 추락은 계속된다. KIA가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