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두 베테랑의 어색한 거리… 두경민·전성현, 이별을 앞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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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두 베테랑의 어색한 거리… 두경민·전성현, 이별을 앞두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지난 시즌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시즌이 끝난 지금, 두 명의 베테랑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두경민과 전성현. 이름값만 놓고 보면 팀의 중심이어야 할 선수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두경민은 이미 웨이버 공시까지 진행됐다. 시장에 2주간 나왔지만, 그를 데려가겠다는 팀은 없었다. 잦은 부상, 그리고 플레이오프 직전 감독과의 충돌로 불거진 팀 케미스트리 문제. 결국 그는 LG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은 그를 ‘전력 외’로 규정했고, 최소 연봉 4,200만 원만을 제시했다. 당연히 두경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은 연봉조정신청이라는 다소 냉랭한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전성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조상현 감독과의 이견으로 인해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이어진 미팅에서도 뾰족한 합의는 없었다. 결국 그 역시 연봉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봉 차이가 크다는 말은, 이미 거리가 꽤 벌어졌다는 신호다.
두 선수 모두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다, 팀 분위기와 충돌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LG는 이들과의 ‘정리’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물론 LG도 한때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었던 건 분명하다. 특히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반면 LG는 지난 시즌 마레이, 유기상, 양준석 등 젊은 피들의 활약 속에 창단 첫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얻었다. 이제는 오히려 2옵션 외국인 선수와 벤치 보강에 집중하면서 또 다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성현과 두경민이 없어도, 이 팀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자신감이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완전히 결별이 확정된 건 아니다. 특히 전성현에 대해서는 LG가 아직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 있고, 연봉 협상에서 접점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봤을 때, 두 선수 모두 ‘LG 유니폼을 벗게 될 확률’이 더 커 보인다.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들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이별일 수 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특히 ‘우승 팀’ LG에게는 더 이상 과거의 이름값이 아닌 ‘현재의 기여도’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