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한별 여자 프로 농구의 전설이 되다!

 이번 2020-2021 여자 프로농구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한별은 모든 구단에서 가장 욕심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지난 17일 김한별 선수를 향한 많은 딜과 러브콜이 공개되었습니다.

 하나 원큐,BNK, 삼성생명에서 김한별 선수의 영입을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되었고 삼각 트레이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정규리그 4위였던 삼성생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던 김한별 선수는 MVP 수상 이후 약 2달이 지난 시점에서 부산 BNK로 이적을 트레이드가 되었고 업계 관계자들과 선수단 언론 모두가 놀라운 선택을 한 것입니다.

 역대 프로농구 구단에서 MVP 수상 이후 이적 및 트레이드의 기록은 전무후무하며 기존의 구단에 더욱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 및 잔류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김한별 선수는 새로운 기록과 성적을 위한 도전을 위해 부산 BNK 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로 삼성생명의 에이스인 김한별은 떠나게 되었고 BNK의 강유림 선수를 하나 원큐에서 삼성생명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이번 김한별 선수의 트레이드는 남녀 프로농구 모든 기록에서 최초의 트레이드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1997-1998 시즌 허재 전 감독이 부산에서 원주로 트레이드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정규리그 MVP가 아닌 챔피언결정전의 MVP를 수상했기 때문에 기록에 남지 않았지만 김한별 선수는 다릅니다.

 FA의 자격을 갖춘 김한별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반, 구단 의견반으로 트레이드를 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김한별 선수의 능력과 실력은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부산 BNK 박정은 감독도 "팀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필요하고 그런 능력 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김한별 선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BNK는 신규 구단으로 2019년 창단 이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입니다. 박 감독은 물론 구단 차원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MVP 김한별 선수를 트레이드에 성공한 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BNK에서 김한별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WKBL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