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 맨시티에게 우승컵을 뺏긴 토트넘 손흥민은 또 눈물로 아쉬운 마음을 보여주다. 

 토트넘은 어찌 보면 이번 카라바오컵 외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은 더 클 수가 있다. 경기 결과가 패배로 끝나고 손흥민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고개 숙인 채 주저앉아 있었다.

 이날 맨시티와의 경기에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을 하였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소화를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한 채 아쉬운 평점 6.5점을 받고 경기를 끝마쳤다.

 무리뉴 감독이 빠지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계로 이번 경기에 출전을 했다.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빠져 있던 해리 케인까지 투입을 하여 이번 컵 대회에 우승컵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축구 선수 생활하는 동안에 리그 컵 우승컵은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에 더 강한 승부욕이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이때까지 손흥민은 맨시티 전에서 꾀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은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초반부터 토트넘은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을 하였다. 부상 중인 케인까지 선발 출전을 시키며 초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단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 맨시티는 20개의 슈팅을 때렸고 요리스의 선방 덕분에 대량 실점을 당하지 않았다. 결승골은 더브라위너의 코너킥을 라포르테가 헤딩으로 넣었다.

 슈팅 개수 만으로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처음부터 초반 강한 압박을 펼친 토트넘 하지만 슈팅은 단 2개 하지만 맨시티는 20개나 되는 슈팅수를 때렸다는 것은 압도적인 맨시티의 공격을 하였다는 것이다. 후반 가레스 베일을 투입하여 공격에 더 힘을 실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이 허무하게 전후반 계속 맨시티에게 끌려가다가 패배를 하였다.

 이렇다 할 경기를 해보지도 못하고 패배를 당한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았다. 손흥민 선수는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독일 시절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더브라위너는 이런 손흥민에게 다가와 위로를 해주었다. 그 외 코칭 스텝 가레스 베일 등 동료들도 눈물 흘리는 손흥민을 달래주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무관에 그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 시즌 토트넘 선수들의 행보가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다. 마지막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에 대해서도 잘 보강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