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해영 투수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다.

 기아 타이거즈의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기아 투수 정해영은 올해 20세의 나이에 최초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했다. 

 특히 정해영 투수는 해티 시절 우승을 이끌었던 포수 정회열 전 기아 수석코치의 아들이다. 

 정해영은 지난 10일 한화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 구원 등판해서 안타 1개를 맞았지만 깔끔하게 삼진 2개를 잡으면서 기아의 3-1 승리를 지켰다. 시즌 26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정해영은 이날 경기 세이브를 통해 2007년 한기주를 넘어 20세 이하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한기주는 2006년 역대급 이적료 10억을 받고 기아에 입단을 했다 그는 2년 차가 되던 나이에 25세이브를 따냈다. 

 정해영은 한기주의 기록을 14년 만에 깼다. 또 2009년 두산 이용찬이 갖고 있는 만 20세 이하 최다 세이브 기록 26개도 함께 갈아치울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정해영은 이제 단 1개의 세이브만 한다면 이용찬이 갖고 있던 기록도 정해영 이름으로 바꿀 수가 있다. 아직 기아는 잔여 시즌 18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정해영의 기록은 계산적으로 쉽게 넘어설 것 같아 보인다. 아마도 1개가 아닌 더 많은 세이브 기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해영은 광주일고를 나와 지난해 1차 지명을 받아 기아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1990년대 해태에서 포수 활약을 했던 정회열 전 기아 수석코치이다. 

 정해영은 입단 첫 시즌부터 불펜 셋업맨으로 47경기 38이닝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로 빠르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 역시도 정해영의 활약에 대해서 칭찬을 했다. 시즌을 시작할 때 정해영이 원래의 계획에 있었던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에 충분한 활약을 해줬고 지금은 팀의 계획에 포함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올 시즌 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해영의 활약은 한줄기 빛이었다고 말하며 정해영에 대한 애증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