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괴물 신인 하윤기 동기들 기사 보면 투지가 불타오른다.

 수원 KT 신인 하윤기가 14일 대구 한국 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24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그는 신인답지 않은 당당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를 했다.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는 홈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하윤기는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보면 경기와는 사뭇다른 신인다운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윤기는 인터뷰에서 수비가 잘 된 것 같으며 아직은 1:1 돌파에 조금 자신감이 떨어진다. 오늘 수비할 때 한차례 속임에 당했었던 적이 있었고 그것은 체력적인 문제인 것 같다. 아직은 힘이 센 상대를 만나 골밑에서 몸싸움을 벌이면 조금 버거운 느낌이 있다. 하지만 할만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특히 2쿼터에서 하윤기가 상대 선수 정영삼을 블록슛 했는데 그때가 너무 인상 깊었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블록슛이였다. 하윤기 역시도 그때를 회상하면서 짜릿했다고 말했다. 

 하윤기는 점점 팀 호흡에 맞춰들어가고 있다. 그는 2년 차 가드 박지원과 호흡을 맞췄는데 나쁘지 않았다. 박지원이 빠르게 리바운드 뒤에 하윤기가 속공을 펼치며 득점을 넣는 장면도 보기 좋았다. 

 하윤기는 이런 플레이가 미리 훈련을 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이 형과 연습을 하면서 많이 합을 맞췄다. 그리고 룸메이트이기 때문에 자주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래서 시합 때 조금 더 가깝고 플레이 하는게 좋았다고 말했다. 

 하윤기는 신인왕 후보 선수이다. 하지만 쟁쟁한 다른 팀의 신인들도 있다. 이정현과 이원석 하윤기는 빅 3로 불리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지금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윤기는 스포츠 기사를 보면 동기들의 기사가 나오게 되면 투지가 불타오른다고 말했다. 동기 선수들이 잘하면 자신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승부욕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부분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부분이 될 수 있고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