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 가을 야구 무대를 밟지 못하는 처지

 

 2020년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NC 다이노스는 이번 가을 야구를 못 가게 되었다. 

 NC는 28일 KT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1차전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SSG가 두산과의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둬 NC가 남은 2경기를 다 승리를 하더라도 사실상 가을야구는 할 수 없게 되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한 NC가 1년 만에 좌절을 봤다. 2009년 기아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하고 그 다음 해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기록이 있다. 

 NC는 여전한 우승 후보의 전력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다. 그건 도쿄 올림픽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이야기이다. 

 올림픽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 선발이 이뤄지고 NC 구단 역시도 대표팀 차출이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여파 때문에 리그 경기도 잠잠해지고 있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일반인 여성 2명과 호텔에서 밤에서 새벽까지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여성을 통해서 선수가 감염에 걸려버렸다. 하지만 박민우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으로 발탁이 되어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이 되어 있던 상태여서 감염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상대팀 두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날 이후 리그는 중단이 되는 상황에 처했다. 모두 NC 선수들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 자리에 있었던 선수들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NC 자체에서도 이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NC는 이 사건이 있을 후부터 전력적인 부분에서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징계를 받은 선수들 모두 주전 선수이다. 한 명만 빠져도 전력에 타격이 오는데 무려 4명이나 빠져 버렸기 때문에 피해는 너무 컸다.

 이들의 빈자리는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채워나갔다. 하지만 뭔가 모를 허전함이 느껴졌다. NC의 몰락은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선수들이 많은 반성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반성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 큰 잘못을 저질렀다. 박석민 같은 선수는 고액의 연봉이며 팀의 선배인 사람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