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 치른 백승호 더욱더 막강해진 전북.  

 이번 백승호의 이적으로 전북은 완전체를 만들기 위해서 힘을 쓰고 있다. 1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백승호의 데뷔 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를 한 쿠나모토까지 전북의 전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날 치러진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압도적인 대승을 거뒀다. 5-0이란 스코어 점수가 이날 경기의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 이로써 전북 현대는 개막 이후 현재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승기는 2골 1도움을 기록하였다. 개인 통산 50.50 클럽에 가입을 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도 하였다. 한교원 역시도 멀티골을 기록하였다. 팀 내 최고 에이스 김보경 선수도 2개의 도움을 했다. 이날 경기의 최고의 화제 인물은 백승호였다. 백승호의 넓은 시야 때문에 미드필드에서는 다양하게 활용을 할 수 있다.

 앞서 백승호의 전북 현대 완전 이적 시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아직도 해결 중이다. 백승호는 유소년 시절 바르셀로나 유스 유학을 위해서 수원의 지원금을 받고 유학 생활을 하였다. 이때의 계약 조건에는 만일 백승호 선수가 국내로 복귀를 하게 된다면 수원 삼성으로 입단을 한다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백승호 선수는 이를 어기고 전북 현대 이적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아직까지 법정 공방이 예상 중이다.

 일단은 전북 현대로 이적을 한 이상 지금 현재 뛰고 있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계약적인 문제는 문제지만 선수는 이러한 문제에도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기량을 뽐내야 할 것이다. 백승호의 k리그 데뷔는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게 다 잘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직은 적응을 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날 백승호 외에도 기대를 해봐야 할 선수는 쿠니모토이다. 쿠니모토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가 백승호가 데뷔하는 경기에 부상 회복을 해서 교체 투입이 되었다. 쿠니모토의 공격 지원은 아주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날카로운 패스와 그의 정확한 킥력이 아주 인상 깊었다.

 하지만 아직은 백승호와 쿠니모토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 아직은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스쿼드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전북 현대는 힘을 많이 쓰고 있고 지금 이 스쿼드의 조합이 잘 맞아진다면 아시아에서 엄청난 강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곧 군 적역을 할 문선민까지 가세를 한다면 선수층이 더욱더 탄탄해질 것이다. 앞으로의 전북 원 멤버와 새로 영입되어 온 백승호 선수 간의 합이 맞아지는 그날까지 축구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