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도 져버린 KT 서동철 감독은 용병 때문이라고 말하다. 

 KT는 플레이오프 2차전도 패배를 하였다. 경기를 끝나고 서동철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 브래든 브라운의 멘탈과 경기력에 대해서 패배 요인을 꼽았다.

 KT는 2차전에 더 발전된 승부력을 보이려 1차전은 허훈을 뒷심에 벤치에 쉬게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 역시도 승리를 내어 주었다. 이날 경기는 77-83으로 졌다. 2연패를 한 KT는 다음 단계 진출에 적신호가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 패배 요인은 브래든 브라운 때문이라고 서 감독이 말했다. 그 이유는 성적에서 보여주는 부분이다. 브라운은 이날 15분을 뛰고 12점을 넣었다. 상대 팀 KGC의 제러드 설린 더는 36분을 뛰어 38득점을 넣었다. 이 두 선수는 비교가 안될 수가 없었다. 브래든 브라운은 팀에서 같이 뛰고 있는 국내 선수보다도 득점을 많이 올려주지 못했다.

 브래든은 불만이 많고 성격이 매우 욱하는 성격이 있기로 유명하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바로 외면으로 표현이 되고 이는 경기력에까지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에 집중을 하고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심판에게 무리한 항의를 하거나 이것이 뜻대로 잘 안되면 무리한 쓸데없는 반칙을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필요한 반칙은 즉 상대에게 자유투를 내어주어 실점을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

 단체 경기를 하는 스포츠에서 이런 다혈질의 선수가 함께 뛰는 것은 팀 내 분위기를 많이 흐리게 되는 부분이다. 서로 다독여 주고 해도 부족한 순간에 자신의 경기력에만 신경 쓰고 혼자만의 화에 못 이겨 짜증을 내고하는 건 같이 뛰는 선수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부분이다.

 1차전에도 브라운은 경기 초반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어 매우 흥분된 모습을 보여주는 플레이를 하였다. 그래서 2차전에는 알렉산더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알렉산더의 단점은 체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후반에 브라운을 투입하였지만 결국 따라잡지 못하고 패배를 하였다.

 브라운 외에도 지금 다른 구단도 이런 멘탈적인 부분이 약한 용병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감독들이 불만을 가끔 털어놓기도 하였다.

 오리온스의 데빈 윌리엄스 역시도 멘탈이 약해 경기를 할 때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고 주눅 드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윌리엄스는 한국으로 영입이 되어 왔을 때는 약간 한국 농구를 만만하게 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하고 전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은 윌리엄스는 자기가 할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비해 KGC의 용병은 이 두 선수들과는 다른 강한 멘탈과 질 높은 플레이와 희생정신으로 팀에 보탬이 많이 되어주고 있다. 2연승의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이 두 선수의 출전을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