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서울 FC 박진섭 감독의 능력도 위기. 

 FC 서울이 예상하지 못했던 패배를 했다. FA컵에서 2부 리그 서울 이랜드에 0-1 패배를 하였다. 서울 더비로 불리긴 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 FC의 승리를 예상하였다 하지만 이변이 발생되었다.

 서울은 주전 멤버들을 출전하였다. 하지만 충격적인 건 이랜드는 주전 선수 출전이 아니라서 더욱더 팬들에게 충격이 크다. 경기 내내 연결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축구를 관람하던 팬들도 야유와 욕설이 난무하게 된 경기였다.

 서울은 이번 시즌 기성용의 복귀로 많은 기대를 걸었다. 기성용은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듯한 정확한 롱킥과 킬 패스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서울은 정규리그 포함 4연패 기록을 갖게 되었다. 더욱이나 약체팀으로 생각했던 이랜드에게 패배는 박진섭 감독의 자질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진섭 감독은 이전 광주 구단을 이끄면서 감독의 자질을 인정받고 서울의 지휘봉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이전 보여주었던 명장의 모습을 찾아보질 못하고 있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있지 않는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팀은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이었다. 하지만 박진섭 감독이 이끈 광주는 강등이 되지 않았다. 강등팀을 강등만 당하지 않게 해도 잘하는 감독이 될 수 있는 광주팀과 서울 FC라는 수도권 팀은 무게가 다르다. 서울 FC는 상위에 항상 있어야 하는 팀이다. 그런 팀이 상위권을 밀려난다면 질타를 받게 된다. 하위권보다는 상위권 다툼이 매우 치열하다.

 박진섭 감독은 현재 이런 논란에 대해서 알고 있는듯한 발언을 했다. 서울은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팬들의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사실은 있다. 나 자신에게 항상 압박감과 긴장감을 주는 상황이다. 이것을 나 자신이 잘 극복하지 못하고 팬들에게 팀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사실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FC의 이런 성적에 대해서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지금 현재 큰 문제는 팀 내 베테랑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다. 기성용, 박주영 팀 내 간판스타 이자 최고참인 부재는 팀의 사기와 긴장감 조성을 하는데 부족함이 발생하는 것 같다.

 아직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이는 모두 박진섭 감독의 몫이다. 스타 플레이에게 의존을 한다는 건 너무나 어리석은 부분이다.

 박진섭 감독은 지금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처진 분위기를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기를 증진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는 분위기의 흐름을 많이 타는 경기이다. 행여나 서울 팀 선수들이 주눅 들어서 계속 힘 있는 경기를 못 펼칠까 봐 걱정이다. 앞으로 좋은 전략을 만들어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