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여자 배구팀, 2024-25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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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여자 배구팀, 2024-25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성공하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 여자 배구팀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특히 두 시즌 연속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차지하면서 팀의 미래를 견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가 지명한 선수는 목포여상 출신의 세터 김다은(18)이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로 미들 블로커 김세빈을 지명했던 도로공사는 올해도 다시 한번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김세빈은 국가대표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2023-24시즌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1순위로 지명된 김다은 역시 주목받는 신예로,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세터임에도 178.2cm의 신장을 자랑하는 김다은은 앞으로 도로공사의 경기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에서 미들 블로커 최유림과 세터 김다은을 두고 고민했으나, 결국 세터 보강이 더 급하다고 판단해 김다은을 선택했다. 김종민 감독은 "최유림과 김다은 중 선택이 쉽지 않았지만, 팀 내 세터들이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 높이 보강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여자 배구 팀들은 일반적으로 3명의 세터로 시즌을 운영하지만, 도로공사는 최근까지 이윤정과 하효림 두 명의 세터만으로 시즌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 이윤정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어 세터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2022-23시즌 도로공사는 극적인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3-24시즌에는 6위로 마무리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주포 박정아가 페퍼 저축은행으로 이적하면서 팀 전력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는 선수단에 큰 변화를 주었다.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에이스 강소휘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로바와 아웃사이드 히터 바티스타 유니에스카를 데려오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리시브 능력이 뛰어난 김세인을 영입했고, 미들 블로커 김현정도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도로공사의 선수단은 전반적으로 탄탄한 구성을 갖췄다. 기존의 미들 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을 비롯해 세터 이윤정, 하효림,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김다은까지 각 포지션에서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 특히 강소휘-니콜로바-유니의 '삼각편대'가 안정적으로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승산이 충분할 것이다.
김종민 감독은 최근 베트남 국제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호흡을 점검한 후 "특출나게 돋보이는 건 없었지만, 3명의 공격수가 잘 맞아떨어지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그동안 베테랑 선수들 중심의 팀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젊은 피'를 추가하면서 차분히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1순위로 김세빈과 김다은을 지명한 것은 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
김종민 감독은 "명옥이와 유나를 제외하면 기존 멤버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세터의 호흡만 잘 맞춘다면 이번 시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2024-25시즌, 도로공사가 다시 한번 정상을 향해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전력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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