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한국 선수들 괴멸 상태!"… 김혜성·이정후·김도영 연이은 부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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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한국 선수들 괴멸 상태!"… 김혜성·이정후·김도영 연이은 부상 주목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가 최근 한국 야구 선수들의 연이은 부진과 부상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이정후의 허리 통증,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 등을 언급하며 "한국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LA 다저스가 기대했던 내야수 김혜성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0.207, 1홈런, 3타점, OPS 0.613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저스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며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정후 역시 부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도쿄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결장했다"라며 "MRI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유리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3월 16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4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전에서 복귀해 2루타를 터뜨리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이란 단어를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통증이었다"라며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KBO 리그에서도 부상 악재가 이어졌다. 도쿄 스포츠는 "지난해 KBO 리그 MVP 김도영이 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현재 2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를 두고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라며 한국 야구계에 부상 악재가 겹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 이슈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도쿄 스포츠는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며, 미국 매체 CBS 스포츠가 선정한 '2025시즌 MLB TOP 100' 명단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평가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도쿄 스포츠는 이번 보도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을 집중 조명하며 위기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복귀전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김혜성과 김도영도 충분한 재활 후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악재를 극복하고 다시 빛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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