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번 시즌 이정현과 이근휘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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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번 시즌 이정현과 이근휘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주 KCC는 11일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에서 아쉽게 72-84로 패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뭔가 불안했다. 김준일 마크에 실패했고,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아 16-21로 뒤졌다. 2쿼터는 달랐다. 신인 이근휘가 화려하게 날아올랐고, 송창용과 전준범이 뒤를 받쳤다. 3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접전이었다. 키워드는 트랜지션과 밸런스였다. 결국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4쿼터 KCC는 높이와 체력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12점차 패배를 당했다. 기대 이상의 적은 점수 차이였다.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부재로 인해 많은 점수차가 날 것이 어쩌면 당연했기 때문. 하지만 과정과 결과가 달랐고, KCC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라는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건 두 선수였다. 이정현과 신인 이근휘였다. 이근휘는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은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4쿼터 중반 좌측 45도에서 매치업을 이뤘고, 아이 페이크와 쇼울더 페이크를 통한 돌파를 시도하다, 긴 스텝을 사용한 스텝 백을 통해 3점슛을 시도했다. 볼은 림을 앞쪽을 맞고 떨어졌다.
이정현을 마크하던 김준일은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이정현까지 닿을 수는 없었다. 파울까지 범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고 KCC 관계자는 기자의 이정현 스텝 백과 관련한 질문에 나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정현이가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이전까지 저렇게 긴 스텝 백은 시도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준일을 날리기에 충분한 페이크와 긴 스텝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이정현이었다. 사실 이정현은 KCC로 이적 후 조금은 주춤한 모양새다. 투맨 게임이 전공인 이정현이 전창진 감독의 모션 오펜스와 결합되며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전창진 감독은 지금 이정현이 몸 상태가 팀 내에서 가장 좋다. 손가락 수술을 하고 나서 훈련을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30분 이상 뛸 체력도 된다. 만족스럽다는 표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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