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부상 여파? 삼성 타선 주춤…구자욱은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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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부상 여파? 삼성 타선 주춤…구자욱은 부활 신호탄
홈런과 응집력 있는 타선으로 선두권을 지켜온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들어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 위즈와의 원정 2연전 중 1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앞선 경기에서 3-5로 패한 삼성은 현재까지 주간 전적 2승 2패에 머무르고 있다.
KT전 첫 경기에서 단 5안타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삼성은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하지만 화끈했던 첫 경기 7득점 이후 타선의 흐름이 급격히 가라앉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연장 끝에 1-3으로 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긴 했지만 3득점에 그쳤다. 특히 수요일 경기에서는 무려 10안타를 기록하고도 구자욱의 솔로 홈런 외에 점수를 내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공격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삼성 타선의 흐름이 떨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는 리드오프 김지찬의 부재가 꼽힌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했던 김지찬은 지난 4일 한화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출루 능력을 갖춘 김지찬의 공백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다만, 위안이 되는 소식도 있다. 시즌 초 부진에 시달렸던 구자욱이 드디어 타격감을 되찾은 것이다. 지난 3일부터 KIA-한화 시리즈 4경기 연속 무안타에 시달렸던 구자욱은 SSG 3연전과 KT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기간 동안 2개의 홈런까지 터뜨리며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다.
삼성은 오는 13일 KT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타선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찬의 빈자리를 메우고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타선의 재정비와 함께 중심 타자들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구자욱의 부활이 긍정적인 신호라면, 이제는 나머지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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