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곽빈 투수 포크볼 버리고 롱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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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투수 포크볼 버리고 롱런하고 싶다.
곽빈은 인천 SSS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의 2-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경기 후 곽빈은 미국에서 찾은 자료에서 A급 투수들은 패스트볼과 변화구 비율이 비슷하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의식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구가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포수 양의지 선배의 지도와 믿음 덕분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올해 곽빈은 총 4개의 구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 투수코치 정재훈으로부터 배웠던 포크볼은 이제 던지지 않습니다.
현재 투수코치인 정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정 코치가 리그 정상급 수준으로 구사했던 포크볼을 사용해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였습니다.
곽빈은 150km/h를 상회하는 속구와 함께 낙차 큰 포크볼을 적극 활용하여 상대 타선을 제압하며, 스스로도 "99점짜리 포크볼"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곽빈은 포크볼을 던지지 않기 시작했다. 이는 부상 방지를 위한 것이다. 포크볼은 손가락을 무리하게 벌려 공에 고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가 높다. 또한 스핀을 걸기 위해 인위적으로 손목을 비틀어야 하는 것도 부상 위험 요인이 된다.
곽빈은 "작년 말부터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물론 포크볼을 던지면 훨씬 좋겠지만, 선수 생활을 길게 보면 팔꿈치에 부상 염려가 있다. 예민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멀리 보려 했다. 대신, 이전에 던졌던 체인지업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곽빈은 부상에 시달렸다. 배명고 출신인 그는 2018년 두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재활에 전념해야 했고, 복귀 후에도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많은 고난을 겪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곽빈은 부상에 대해 매우 예민해졌다.
곽빈은 강력한 무기인 포크볼을 버리고 건강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주목받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하여 30⅔ 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곽빈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서 대단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