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강백호 독주 타격왕 전준우 포함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많은 개인 타이틀 중에서 제일 경쟁이 치열한 타이틀은 타격왕이다. 

 시즌 초반부터 강백호는 꾸준한 타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타율이 떨어지면서 이정후가 치고 올라왔다. 

 이 두 선수의 경쟁으로 시즌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 변수를 일으킨 선수는 다름 아닌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이다. 

 전준우는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5일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1회 초 첫 타석부터 4번째 타석까지 연속 안타를 때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타를 터트리면서 이날은 6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 

 이어 3회 좌중간 안타를 터뜨린 전준우는 3-3으로 맞선 5회 무사 1·2루에선 행운의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빗맞은 공이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흐르면서 안타가 됐다. 또, 6회에도 투수를 맞은 타구가 1루와 2루 사이로 흐르면서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활약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11-6으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1타점을 더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 성적을 6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안타만 5개를 추가한 전준우는 올 시즌 KBO 리그 안타왕 싸움에도 불을 붙였다. 직전까지 강백호가 147개로 1위, 전준우가 143개로 2위였는데 강백호는 이날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1안타만 기록한 반면, 전준우가 5개를 때려내면서 148개로 숫자가 같아졌다.

 한편 이날 이정후 역시 5타수 4안타로 활약하면서 타격왕 싸움에도 다시 변화가 생겼다. 기존 1위 강백호의 타율이 0.359로 내려간 반면, 2위 이정후의 타율이 0.364로 올라가면서 자리가 뒤바뀌게 됐다. 전준우도 0.333으로 4위가 됐다.

 전준우는 특히 주자 만루인 상황에서 높은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전준우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은 전준우가 타석에 나오면 존재감이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