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 주장 강상재, 코뼈 부상에도 팀 리더십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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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 주장 강상재, 코뼈 부상에도 팀 리더십 발휘
프로농구 원주 DB의 주장 강상재(29)가 얼굴에 검은 테이프를 물고 나타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전날 서울 SK 전에서 안영준 선수의 공격으로 인해 코 뼈에 부상을 입은 강상재는 "뛰다 보면 얼마든지 이럴 수 있다. 그만큼 올 시즌은 간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DB는 현재 18승 5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강상재는 새로운 감독 김주성의 전략과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의 기여와 함께 팀의 주요 선수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강상재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성격인데, 주장이 되고 나니 어쩔 수 없이 쓴소리를 하게 된다"라며 "선후배 가리지 않고 ‘FM(교범)’으로 하자고 말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과거 강상재는 대학 시절에 미래의 주목받는 농구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프로에서는 성장이 더딘 '트위너'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김주성 감독의 지시에 따라 체중 감량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맡아 활약하고 있습니다. 강상재는 "김주성 감독님이 주장으로 임명해 주시고 힘을 실어주는 것에 대해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도 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즌 중반에는 MVP 유력 후보로 꼽히며 팀을 이끌고 있는 강상재는 "MVP는 그다음 생각할 일,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강상재는 "안 믿을 수도 있겠지만 선수 생활 내내 개인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강상재는 한 경기 평균 13.4점, 5.8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팀의 선두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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