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축구 인생 21년 만에 6실점은 처음 그가 분노했다.

 22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서 보되글림트에 1-6 패배를 당했다. 로마는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어이없는 대패를 당하면서 팀 전체 이미지 실축도 당했다.

 로마는 마요랄, 엘 샤라위, 페레스, 다르보에, 빌라르, 디아와라, 칼라피오리, 쿰불라, 이바네즈, 에리놀즈, 파트리시오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로마는 전반부터 선제골을 내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어주고 곧바로 20분에 또 추가 득점을 내어주었다. 로마 선수들이 속수무책 당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서둘러 정신을 차려 추격을 하려고 했지만 슈팅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 골 망을 두드리다가 전반 29분 페레즈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로마는 볼 점유율을 찾아오면서 2-1로 전반을 끝냈다.

 로마는 서둘러 후반전에 선수를 빠르게 교체하면서 팀의 변화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보되글림트의 공격이 매서워지기 시작하면서 빈번한 찬스를 내어주었다. 후반 6분 만에 또 실점을 하면서 3-1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로마는 다시 선수 교체를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커녕 또 실점을 당하게 되었다. 후반 33분, 후반 34 단 1분 차이로 두골을 먹히며 로마는 일명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반면 보되글림트 홈 팬들은 열광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6-1 참혹한 대패로 끝나버렸다.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은 매우 화난 얼굴로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상대 팀이 잘했다. 왜냐면 그들의 1군들이 우리 2군보다 더 잘하기 때문이다. 더 실력이 좋은 팀이 이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을 했다.

 무리뉴 감독 축구 역사상 최다 실점을 하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는 자존심이 많이 무너졌을 것이다. 그는 내가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한 것 같다면서 마지막 일침을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