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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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로 뛴다
라건아는 2024-2025 시즌부터 KBL에서 외국인 선수 쿼터에 포함된다. KBL은 1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29기 7차 이사회에서 라건아를 2024-2025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규정에 따라 계약하고 활동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라건아는 2018년 법무부 특별귀화 심사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KBL에서는 계속해서 외국 선수로 분류되어 왔다. 기존의 ‘특별귀화선수’라는 지위로 인해 라건아와 계약한 팀은 다른 외국인 선수 2명을 보유할 수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에 의해 실질적으로 2명 모두 보유하기 어려웠다. 라건아를 제외한 외국 선수 2명의 총 연봉 한도는 50만 달러였다.
하지만 이제 라건아는 외국인 선수 규정을 적용받아 모든 구단이 라건아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는 2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의 총연봉 합은 80만 달러(1인 최대 60만 달러)를 넘을 수 없다.
라건아는 지난 시즌 KCC와 대한민국 농구 협회, KBL과의 4자 계약을 통해 약 13억 원을 수령했지만, 새로운 규정에 따라 최대 60만 달러(약 8억 1000만 원)로 기본 수입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라건아가 KBL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라건아는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어 모든 KBL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한편, KBL은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2025-2026 시즌부터 총 7개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의 일본, 필리핀에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이 추가되었다.
또한, 국내 선수 드래프트 선발 기준도 개선되었다. 대한민국 농구 협회 소속으로 5년 이상 등록된 외국 국적 선수는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으며, 드래프트 계약 이후 두 시즌 이내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해지된다.
2024-2025 시즌 올스타전 투표 방식도 팬 투표 50％와 미디어 투표 50％로 개선되었으며, 14세 미만의 경우 가족관계를 확인한 후 투표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또한, 뇌진탕 진단 관련 절차도 신설되어, 뇌진탕이 의심되는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병원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뇌진탕 진단을 받은 선수는 최소 6일 동안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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