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나성범의 부진 극복에 반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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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나성범의 부진 극복에 반성과 기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부진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는 나성범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그의 복귀 과정에서 실수를 인정했다. 나성범은 햄스트링 손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이탈했으나, 체중을 감량하고 재활을 통해 4월 28일 1군에 복귀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는 이 감독의 결정으로, 2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시도였다. 나성범은 복귀 첫 경기에서 볼넷을 골라내 역전의 발판을 놓았지만, 이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해 30타석 이상 부진을 겪었다.
1군에서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한 나성범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과 파울을 반복했다. 타율은 0.080까지 떨어졌고, 그의 부진은 팀 타선과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나성범은 초조함 속에서 훈련과 전력분석팀과의 미팅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나성범은 14일 두산전에서 투런 홈런을 날리며 회복의 조짐을 보였고, 15일 두산전에서는 역전 투런 홈런과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16일 경기에서도 1안타 2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두산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성범의 복귀 과정에서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나의 미스였다. 2군에서 경기를 하고 난 뒤에 불렀어야 맞았다. 급하게 불러서 본인에게 부담을 지웠다. 미안하다"라고 반성했다. 작년 부상 복귀 시에도 2군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 후 1군에 합류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던 나성범의 사례를 떠올리며, 이번에는 그 과정을 생략한 점을 자책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심적 부담을 털어내고 햄스트링 두려움을 극복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 그의 본래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성범의 회복과 함께 KIA 타이거즈의 정예 타선도 본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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