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3연패 vs. BNK의 첫 우승,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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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3연패 vs. BNK의 첫 우승, 승자는?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2024-2025시즌 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이 16일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리며,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2위 BNK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은 KB스타즈를, BNK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시리즈를 가져가며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체력 소모가 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박혜진(BNK),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스타즈) 등 핵심 선수들이 이탈하며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과 정규리그 MVP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한번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이제는 3년 연속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을 노린다. 위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BNK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2019년 창단 이후 2022-2023시즌 챔프전에 올랐지만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과 득점 왕 출신 김소니아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정규리그에서도 우리은행과 3승 3패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박정은 감독은 “2년 전보다 팀이 성장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체력’과 ‘에이스 대결’이다. 김단비(평균 21.1점)와 김소니아(평균 16.5점)의 맞대결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을 이기려면 수비와 몸싸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특히 김단비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우리은행이 왕좌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BNK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인가. 긴 승부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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