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서 제 2 선수 생활 가성비 최고의 베테랑 선수 이용규

 이용규를 떠올리면 발 빠른 1번 타자가 먼저 생각이 난다. 그는 기아 타이거즈 시절 한국 국가대표 핵심 타자였다. 

 그의 장점은 상대 투수와의 상대를 끝까지 하면서 볼 카운터를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그리고 발 빠른 그가 출루를 하게 된다면 더욱더 귀찮은 존재가 된다.

 하지만 그는 한화로 이적을 한뒤 점점 세월을 먹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한화는 이용규와 정근우를 영입하면서 리빌딩을 꾸리려고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한편 이용규는 2019년 한화와의 두번째 FA 계약을 맺은 후 트레이드를 요구 했다가 무기한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아 한 시즌을 출전을 못하였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복귀를 해서 120경기 0.286 1홈런 32타점 60득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그의 나이에 비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용규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었다. 

 키움은 이런 이용규를 빠르게 컨택을 해서 영입을 하였다. 그의 연봉은 1억 옵션 5000만원에 계약하였다. 지난 연봉 4억에 비하면 많이 삭감이 되었다.

 키움 입장에서는 이정후 외에는 특별한 외야 수비 자원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이용규의 영입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이용규 전성기 시절의 연봉에 비하면 매우 작은 금액이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매우 가성비 좋은 선수 영입이었다.

 이용규는 올해 133경기 출전해 547타석 타율 0.296, 1홈런, 43타점, 88득점, 17도루를 기록하면서 이전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의 이적 옵션이었던 5000만원을 모두 받지는 못했다. 키움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과 내용은 말해줄 수 없지만 아쉽게도 계약 조건을 채우지 못하여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규는 내년 연봉 협상에서 더 좋은 금액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키움 타선에서 주축 역할을 했던 연봉 고과 타자 상위 5위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키움에서 새로운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이용규, 다음 시즌 더 좋은 계약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