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FA 시장 개막, ‘FA 최대어’ 최정부터 투수 대어까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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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FA 시장 개막, ‘FA 최대어’ 최정부터 투수 대어까지 쏟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2025 시즌 FA 자격선수를 공시하며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인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이번 FA 자격 선수들은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신청을 하고, 5일에 FA 승인을 받은 선수들이 공개되면 6일부터 국내외 구단이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 리그의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구단들은 FA 등급에 따라 영입 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A등급 선수 영입 시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300%를 원 소속팀에 제공하며, B 등급은 보상 선수 1명(보호선수 25명)+전년도 연봉 100% 또는 200%, C 등급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를 지급한다.
이번 FA 시장의 가장 주목할 선수는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를 기록 중인 SSG 랜더스의 최정이다. 최정은 2014년과 2018년에 각각 4년 86억 원, 6년 최대 106억 원에 SSG와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구단과의 비 FA 다년 계약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만약 최정이 FA 시장에 나오게 되면 역대 다년 계약 최고 금액을 경신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 'C 등급'으로 분류돼 보상 선수 없이 15억 원의 보상금만으로 영입 가능해 타 구단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특히 많은 구단이 선발 투수 보강을 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kt wiz의 사이드암 엄상백과 LG 트윈스의 정통파 최원태는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투수들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으며,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리며 각 구단의 선발 보강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구원 투수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 FA 자격을 얻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올해 홀드왕에 오른 SSG의 노경은(38개 홀드)과 KIA 타이거즈의 장현식도 주요 불펜 전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야수 중에서는 두산의 3루수 허경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허경민은 2021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3년 최대 85억 원에 계약한 바 있는데, 3년 연장 계약을 선택하지 않으면 이번 FA 시장에 주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또한, kt wiz의 심우준과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도 내야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FA 자원이다.
이번 FA 시장의 전개와 이적 움직임은 각 팀의 전력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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