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언 포수 박동원 기아 타이거즈와 결별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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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언 포수 박동원 기아 타이거즈와 결별 가능성 크다.
KIA 타이거즈의 2명의 FA(자유계약 선수) 자격 선수였던 포수 박동원은 FA를 신청하고 외야수 고종욱은 포기를 선택했다. KIA 타이거즈의 FA 셈법은 어떻게 될까.
FA 신청 기간이 15일까지다. KBO는 16일 최종 명단을 공시할 예정이다. 박동원과 유강남은 FA 시장에서 양의지 다음으로 인기를 끌 조짐이다. 두 사람도 그걸 아는 이상 FA를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오랫동안 KIA와 협상한 박동원이 FA를 선언한다고 해서 KIA와의 결별이 확정되는 건 아니다.
박동원으로선 타 구단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공식적 시그널이며, KIA로선 이때 금액을 높이지 않으면 결별한다고 봐야 한다.
박동원이 KIA를 떠나면 실패한 트레이드로 기억될 전망이다. KIA가 이걸 만회하기 위해선 부지런히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 양의지, 유강남, 박세혁 등 포수 FA들을 노리거나,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해 안방을 보강하는 방법이 있다.
통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포수 보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전 포수 FA 유강남의 거취에 따라 LG 트윈스도 박동원을 대안으로 여길 수 있다.
KIA는 박동원의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플랜 B를 가동하게 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KIA 연봉 상위 40인 총액은 115억 6339만 원. 내년 KBO 샐러리캡은 114억 2638만 원이다.
샐러리캡을 앞두고 미리 연봉 조정을 마치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연봉 십수억 원을 주고 양의지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하고, 박동원을 잡기도 빠듯한 KIA로서는 다른 초대형 FA를 바라보기 어렵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포수를 거래할 만한 팀으로 삼성이 꼽힌다. 박진만 감독이 취임식에서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며 포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삼성은 포수 자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기 때문에 포수를 내보내고 다른 포지션 보강을 원한다. 하지만 박동원을 대처할 네임드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위험수당이 있다.
기아 상황에 비해서는 박동원에게는 이번 FA 시장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다른 구단과 잘 컨택을 해야 된다. 이번 FA는 대어급 포수가 많이 시장이 나오기 때문에 포수 전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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