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삼성 김태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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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삼성 김태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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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1위는 김광현(SSG 랜더스)도,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김태군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13일 공개한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12일 오후 5시 기준) 결과에 따르면 김태군은 33만 4057표를 받아 최다 득표 1위에 올랐다.

 김태군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베스트 12 선정을 노린다.

 전체 1494만 표 가운데 가장 많은 332만 표(22.2%)가 KIA 선수를 향했다. 키움 한화 KIA LG NC 선수를 대상으로 한 ‘나눔 올스타’ 투표에서는 전체 12개 포지션 가운데 11개 포지션이 KIA 선수 차지였다. 외야수 한자리만 키움 이정후에게 돌아갔을 뿐이다.

 KIA 선수에게 표를 던지려고 투표에 참여한 팬들은 두산 롯데 삼성 KT SSG 선수가 대상인 ‘드림 올스타’ 선수도 뽑아야 한다. 드림 올스타 쪽에서는 삼성 팬이 12개 포지션 가운데 9개 포지션을 1등으로 만든 상태였다. 그러니 올스타 투표에 가장 많이 참가한 KIA 팬이 드림 올스타 쪽에서는 삼성 선수에게 표를 던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여기에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은 타율만 봐도 김태군(0.340)이 KT 장성우(0.257), 두산 박세혁(0.222), 롯데 지시완(0.213), SSG 이재원(0.196)에게 앞선다.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약하다 보니 김태군 쪽으로 밴드왜건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던 것이다.

 밴드왜건 효과란 선거 과정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투표자는 당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효과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쨌든 김태군에게는 기쁜 일이다. 그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건 처음(?) 일 수 있다.

 김태군이 1위에 선정이 되었다 해도 그의 기록이나 매 경기 자신의 활약을 본 사람은 뭐라고 할 수 없다. 그는 이번 시즌 삼성으로 이적해서 강민호 백업 포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가 대타 또는 선발로 나왔을 때는 어찌 보면 강민호 보다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올스타 투표란 어찌 보면 인기투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투표는 인기투표보단 단순 실력을 보고 팬들이 선정을 한 것 같아서 김태군 입장에서는 더욱더 뿌듯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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