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커리, 한 팀에서 뭉칠까? 레이커스의 미래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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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과 커리, 한 팀에서 뭉칠까? 레이커스의 미래는 '물음표'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에 남는다. 2025-26시즌 5260만 달러(한화 약 712억 원)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면서다. 그러나 그의 잔류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더 큰 움직임을 위한 ‘전조’일 수 있다는 시선이 NBA를 뒤흔들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제임스의 잔류는 곧 트레이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의 오랜 에이전트 리치 폴은 “르브론은 우승을 원한다. 남은 커리어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는 곧 레이커스의 장기 플랜이 아닌, 단기 성과를 원하는 제임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앤서니 데이비스를 떠나보낸 뒤, 프랜차이즈의 중심을 넘긴 셈이다. 이에 따라 제임스는 더 이상 ‘1인자’가 아니며, 팀의 방향과 본인의 커리어 목표가 엇갈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향할 수 있다는 ‘상상 같은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블리처 리포트’는 “제임스와 지미 버틀러 간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스테이트행이 가능하다”고 제안하며, “또는 드레이먼드 그린 중심의 패키지와 버디 힐드, 모지스 무디, 그리고 지명권을 포함하는 방식도 있다”고 구체적인 조건을 내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몇 시즌 하락세를 겪고 있는 상황. 스테판 커리와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기 위해 대형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임스와 커리, 두 전설의 만남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NBA 역사상 가장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남게 될 것이다.
하지만 레이커스 입장에서 제임스를 보내는 건 단순한 거래 이상이다. 상징성과 흥행, 프랜차이즈의 정체성까지 걸려 있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미래를 위한 확실한 대가 없이는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임스와 커리의 ‘한솥밥’ 가능성은 현실성보단 상징성과 드라마를 자극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NBA에서 ‘불가능’은 없는 법. 그의 잔류가 오히려 이별을 준비하는 발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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