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활약’ 이진영, 한화 5연승 견인…김경문도 감탄한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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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활약’ 이진영, 한화 5연승 견인…김경문도 감탄한 결정력
한화 이글스가 이진영의 한 방으로 또 한 번 웃었다. 단순한 홈런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뒤흔드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1회 끝 3-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시즌 20승(13패)째를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6번타자 이진영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가 있었다.
0-1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KIA 선발 애덤 올러의 5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2-1,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1회 노시환의 결승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진영은 최근 3개의 홈런 모두가 팀의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에서 나왔다. 지난달 5일 삼성전에서는 2-5에서 4-5로 추격하는 투런포, 4월 29일 LG전에서는 1-2에서 2-2 동점포, 그리고 이날은 경기 자체를 뒤집는 역전포였다.
단순히 홈런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다. 타율 0.339(62타수 21안타), 출루율 0.417, 장타율 0.581, OPS 0.998. 최근 10경기 타율은 0.440, 최근 5경기로 좁히면 무려 0.533. 완전히 ‘폭주 중’이다.
김경문 감독도 놀란 눈치다. "작년 6월엔 이런 선수인 줄 몰랐다. 손목 펀치력이 팀 내에서도 손꼽을 정도"라며 “특히 중요한 상황에 터뜨리는 홈런이라 더 놀랍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던히 노력한 결과다. 결국 이런 선수가 스타가 된다”고 의미를 더했다.
노력형 선수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구단 관계자는 “가장 먼저 야구장에 도착하고, 경기 후에도 홀로 훈련을 더 한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량이 많았다”며 “그 노력들이 하나하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다. 이진영은 이제 경기 흐름을 바꾸는, ‘팀의 승리를 만드는 타자’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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