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희비 엇갈린 PK 드라마… 울산은 기사회생, 광주는 깔끔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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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희비 엇갈린 PK 드라마… 울산은 기사회생, 광주는 깔끔한 승리
어린이날 펼쳐진 K리그1 두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이 승부의 키를 쥐었다. 울산은 극적인 PK 선방으로 패배를 면했고, 광주는 VAR로 번 복잡한 상황 끝에 골을 만들며 승리를 거뒀다.
울산 vs 포항 – VAR과 페널티킥이 갈랐다
울산 HD는 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포항은 전반 7분, 이창우의 낮은 크로스를 오베르단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보야니치가 재차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는 울산이 라카바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포항의 크로스가 울산 루빅손의 팔에 맞았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승부를 결정지을 순간, 주닝요의 킥은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손끝에 막혔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패배 위기에서 살아남은 울산은 3위로 올라섰고, 포항은 아쉬운 무승부로 6위에 올랐다.
광주 vs 김천 – VAR 뒤집힌 골, PK로 완성한 승리
광주FC는 같은 날 김천 상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5위로 도약했다. 전반 12분, 이승원의 헤더로 득점을 올리는 듯했지만 VAR 판독 결과 김천 박승욱의 핸드볼 파울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광주는 오후성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이후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에 실패했다. 이 승리로 광주는 승점 19점으로 5위, 김천은 20점으로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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