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의 더 용’ 황인범, 네덜란드서도 클래스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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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의 더 용’ 황인범, 네덜란드서도 클래스 증명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에레디비시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에 이어 네덜란드 무대에서도 ‘전천후 미드필더’로 인정받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그라프’는 7일(한국 시각) 황인범을 에레디비시 31라운드 ‘이주의 팀’으로 선정했다. 그는 팀 동료 다비드 한츠코, 지바이로 리드와 함께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패널로 활동 중인 마르틴 메어딩크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중요한 스타다. 양발 사용이 능하고,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공급할 줄 아는 경험 많은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범은 지난 헤라클레스전에서 전반 45분만을 소화하고도 1골, 패스 성공률 93%(26회), 기회 창출 2회, 볼 회복 4회 등 압도적인 수치를 남기며 평점 7.7점을 기록했다. 그의 경기 지배력은 분명했다.
이번 시즌 황인범은 평균 평점 7.43점으로 리그 전체 13위, 중앙 미드필더 중 4위에 올라 있다. 페예노르트 내에서는 이고르 파이샹(7.7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음에도 그의 클래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유럽 축구 전문가들도 황인범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있다. 전 덴마크 국가대표 케네트 페레스는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따라 페예노르트 경기력이 크게 달라진다. 그는 ‘페예노르트의 프렝키 더 용’이라 불릴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플레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복합적인 능력의 결정체”라며 높게 평가했다.
황인범을 향한 빅리그 관심도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풋볼 트랜스퍼스’ 네덜란드판은 “아약스의 파리올리 감독이 AS 로마행을 타진 중이며, 황인범은 그의 스타일에 완벽히 부합하는 자원”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조명했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출신인 황인범은 MLS 밴쿠버, 러시아 루빈 카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 즈베즈다를 거쳐 현재 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이다. 전진성과 기회 창출 능력이 강점인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끊임없는 성장과 다양한 무대에서의 성공 경험은 황인범을 향한 관심이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피어난 그의 전성기는 이제 유럽 무대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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