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3년 만의 50승 선착! 우승 확률 71.4%, 독수리의 비상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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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3년 만의 50승 선착! 우승 확률 71.4%, 독수리의 비상은 진짜다
한화 이글스가 무려 33년 만에 리그 최초 50승 고지를 선점하며 우승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날아오른 독수리 군단은 이제 ‘잠룡’이 아닌 ‘타이틀 위너’로서 현실적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하며 14-8로 완승했다. 이로써 시즌 50승(2무 33패)을 가장 먼저 달성, 전반기 리그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흥미로운 것은 이 50승 선착의 ‘상징성’이다. KBO 역사상 전후기 리그와 양대 리그 시즌을 제외하면, 50승을 먼저 달성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한 비율은 무려 71.4% (25/35)에 이르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60%(21/35)에 달한다. 지난해 KIA도 50승을 먼저 달성한 후 통합 우승을 이뤘다.
이날 한화 타선은 그야말로 불을 뿜었다.
채은성: 4타수 1안타 3타점
노시환: 3타수 2안타 2타점
문현빈: 4타수 3안타 2타점
리베라토: 5타수 2안타 1타점
심우준: 3타수 2안타 2타점
김태연: 5타수 2안타 1타점
선발 문동주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수확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가 6월 이후 승률 1위로 파죽지세였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는 한화의 우승 잠재력을 다시금 입증한 상징적 한 판이 됐다.
한화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4월 중순 8연승을 시작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이후 12연승을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6월 15일 LG전 승리 후 선두 자리 유지 중이다.
8일 현재 한화는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며, 팀 분위기까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선발진은 문동주, 페냐, 라미레즈로 이어지는 믿을 수 있는 로테이션을 구축했고, 타선은 ‘한화답지 않은 집중력’으로 경기마다 폭발력을 과시 중이다.
한화는 9일 경기를 통해 5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1승 6패 평균자책점 6.23). 맞대결 상대는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5승 4패 평균자책점 4.92)이다.
엄상백의 부진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최근 타선 분위기와 팀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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