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김서현 역투 펼치며 달라진 한화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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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김서현 역투 펼치며 달라진 한화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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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 최하위에 그친 한화가 시범경기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서 10-2로 승리하며 공동 선두(4승 1패)를 지켰다.

 한화는 첫 선발 등판한 문동주가 3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했다. 이어 윤산흠-주현상-윤대경-김서현-한승혁-장시환이 차례로 등판,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선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시작으로 노시환, 오선진, 박정현 등이 활약했다. 누구 하나 꼽을 것 없이 모든 타자가 제 몫을 해냈다. 정확한 타격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파이어볼러 자리를 위협하는 또 한 명이 있다. 올해 1라운더로 팀에 입단한 1년 후배 김서현은 14일 대전 KIA 전에서 최고 158km, 평균 154km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18일 경기에서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임지열, 김건희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이승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서현은 프로 입단을 해서 구설수도 많았다. SNS를 통해서 부계정으로 팀에 대한 불만을 적어 올리거나 과거 그가 했던 언행에 대해서 거론이 되었다. 그는 깊은 반성을 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실력은 찐이라는 걸 보여줬다. 홈구장을 찾은 5000여 명의 한화 팬들은 두 투수들이 뿌리는 강속구를 ‘감상’하며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굴욕을 당한 한국 야구는 ‘국내 투수 육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속구를 뿌리며 마운드를 지킨 문동주·김서현이 한화를 넘어 한국 야구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김서현의 투구를 봤던 사람들은 공이 뱀처럼 간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이제 프로야구 발을 내밀었다.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과 인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많이 부진한 한국 야구에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이 되어서 국제 대회에서도 멋진 활약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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