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살아난 SK, 2연승으로 반격…6차전 창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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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살아난 SK, 2연승으로 반격…6차전 창원행
서울 SK가 3연패 뒤 2연승으로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창원 LG를 86-56으로 완파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SK는 초반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4차전 승리에 이어 이날 5차전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되살렸다. 챔프전 3연패 후 4연승으로 우승한 사례는 국내외 프로농구를 통틀어 전무한 상황. 이제 남은 6차전과 7차전(필요시)에서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팽팽했다. LG 유기상이 3개의 3점슛으로 부활 신호탄을 쐈고, SK는 안영준이 살아나며 24-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SK의 진짜 힘은 2쿼터부터 나왔다. LG의 득점을 4분 넘게 봉쇄한 SK는 안영준과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왔다. 특히 2쿼터 공격 리바운드 7개로 두 번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전반을 49-38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SK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와 빠른 속공을 앞세워 20점 차 이상 벌렸고, 힉스의 활약까지 더해져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날 안영준은 21점으로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워니(17점 10리바운드), 힉스(16점 7리바운드)까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LG는 유기상(14점), 마레이(12점), 양준석(10점)이 분전했으나 2경기 연속 대패를 막을 수 없었다.
잠실학생체육관은 이날도 5,214명의 관중으로 꽉 들어차며 16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은 오는 15일 창원에서 6차전을 치른다. LG가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지, SK가 시리즈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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