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온 라일리, 5이닝 무실점 완벽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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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돌아온 라일리, 5이닝 무실점 완벽 복귀전

지난해 KBO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라일리 톰슨이 부상을 털고 실전 마운드에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NC 다이노스 입장에서는 시즌 중반을 앞두고 확실한 선발 카드가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일리는 3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첫 타자 조민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들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제구와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2회에는 2사 후 안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3회에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4회와 5회 역시 주자를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 5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해 51구를 던졌고,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까지 찍혔다.
이날 투구를 마친 뒤에도 불펜에서 추가로 14구를 소화하며 컨디션 점검을 이어갔다. 구단은 라일리의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라섰음을 확인하며 1군 복귀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라일리는 지난달 21일 KT 위즈전에서 투구 도중 왼쪽 복사근 파열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당시 3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정밀 검진에서 최소 6주 이상의 공백이 예상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NC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지만, 기대와 달리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계약 연장 없이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라일리의 복귀는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2025시즌 30경기에서 172이닝을 소화하며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 216탈삼진을 기록해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탈삼진 수치는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으로, 에릭 페디의 기존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당시 NC는 선발진 기복 속에서도 라일리를 중심으로 마운드를 안정시키며 정규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구단이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활약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라일리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NC 선발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구창모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에이스까지 가세할 경우 마운드 전력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시즌 중반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라일리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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