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새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 V-리그 데뷔 앞두고 각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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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새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 V-리그 데뷔 앞두고 각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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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함께했던 카메룬 출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시즌 외국인 선수로 미국 출신 197cm 아포짓 스파이커 카리 가이스버거를 선택했다.

 강 감독은 “모마가 못해서 바꾸는 게 아니다. 기존 팀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시스템이 똑같으면 뻔할 수 있다”며 팀 전략 변화에 따른 선택임을 강조했다. 모마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통합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던 선수로, 36경기 886점, 공격 성공률 44.7%, 챔프전 3경기 109점, 공격 성공률 47.49%를 기록했다.

 카리는 지난 5월 진행된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하루 만의 트라이아웃만으로 현대건설의 선택을 받았다. 강 감독은 “신장이 마음에 들고, 친화력도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 입국한 카리는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훈련 중 부상을 당했지만 재활에 매진 중이다. 그는 “통증과 붓기는 나아졌다.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지만, 컨디션이 최고일 때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터 김다인은 “카리는 높이가 좋고 빠른 볼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호흡을 맞춘 선수 중 가장 빠르다. 팀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리는 미국 대학 졸업 후 첫 프로 무대 도전을 V-리그로 선택했다. 그는 “에이전트가 V-리그 진출이 또 다른 기회라고 했다. 세터 다인과 호흡이 맞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부담감은 있지만 자신감 있게 도전하고 싶다. 팀 분위기도 좋아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V-리그 새 시즌에서 카리는 현대건설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팀의 새 전략과 함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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