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르사이한의 다짐, "현대캐피탈에서 꼭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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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르사이한의 다짐, "현대캐피탈에서 꼭 우승하겠다"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27)이 단양에서 힘찬 새 출발을 알렸다. V리그로 복귀한 그는 단 한 가지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이번엔 꼭 우승하겠다.”
9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준결승전. 공교롭게도 바야르사이한의 전 소속팀 OK저축은행과 새 소속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열렸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전 소속팀 관계자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바야르사이한은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으나 시즌 후 재계약되지 못한 채 V리그를 떠났다. 몽골 리그로 돌아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고,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으며 다시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다시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최고의 팀이다. 내 역할이 작더라도 팀의 성적을 해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197cm의 장신을 자랑하는 바야르사이한은 OK저축은행에서는 아포짓으로 뛰었지만, 현대캐피탈에서는 미들 블로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서브와 블로킹을 중심으로 많이 연습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와 수비, 블로킹 시스템이 매우 강하다. 이 팀의 배구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에는 바야르사이한과 OK저축은행 시절 함께했던 레오가 있다. 지난 시즌 팀의 트레블 달성에 핵심 역할을 했던 그는 바야르사이한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레오 형이 영상통화로 ‘이제 너 차례다. 내가 우승하게 해줄게’라고 말하더라. 웃기기도 했지만,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바야르사이한은 레오 외에도 신호진 등 친숙한 얼굴들과 함께하면서 빠르게 팀에 적응 중이다.
바야르사이한은 이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서브, 철벽 블로킹, 끈질긴 수비가 강점이다. 그런 시스템 안에서 나만의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왕 다시 오게 된 V리그에서,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꼭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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