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일류의 위엄…홍명보호, 중국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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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류의 위엄…홍명보호, 중국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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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비판을 잠재웠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대부분 K리그 기반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일각에선 주축 없는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지만, 중국과의 1차전에서 그 우려는 기우로 드러났다. 한국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며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템포로 중국을 몰아붙였고, 후반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세 골을 뽑아냈다.

경기 결과는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일본 ‘풋볼채널’은 10일 “‘한국은 아시아의 일류, 중국은 삼류’라는 혹평이 중국 내에서 나왔다”며 현지 반응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후’에 출연한 한 해설자는“한국은 아시아 일류, 중국은 삼류다. 0-3 패배는 당연한 결과”라며 “경험, 멘탈, 조직력에서 모두 뒤졌고, 실점 장면은 패인의 전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 첫 번째 실점은 수비 조직력 붕괴,
- 두 번째 실점은 질 좋은 크로스에서 비롯된 차이,
- 세 번째 실점은 세트피스 수비와 전방 압박의 실패라고 진단했다.

비록 상대가 객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중국이었지만, 첫 경기에서 보여준 홍명보호의 경기력은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해외파가 빠진 K리그 중심의 구성으로도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선수층의 두께와 조직력 면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성과였다.

다만, 실제 평가 척도는 오는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역시 국내파로 구성됐지만 탄탄한 시스템과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어, 홍명보호의 진짜 실력을 확인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 해설자들은 한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젊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2부, 3부 리그라도 진출해야 한다”며 “국내 리그에만 안주해선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했다. 이는 한국 축구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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