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오지영 친정팀 GS칼텍스전 경기는 출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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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오지영 친정팀 GS칼텍스전 경기는 출전 못한다.
이경수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페퍼 저축은행은 23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페퍼 저축은행은 시즌 2승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어렵게 17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이후 다시 4연패 늪에 빠져 있다.
그러나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페퍼 저축은행의 주전 리베로 오지영이 23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홈경기에 결장한다.
당시 개막 후 16연패에 빠졌던 페퍼 저축은행은 2024-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는 대신 GS칼텍스에서 뛰던 오지영을 영입했다.
트레이드 당시 원 소속팀 GS칼텍스전에 투입하지 않기로 한 양 팀 합의 때문에 출전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렇게 조항으로 출전을 제한하는 행위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팬들 사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엔 KOVO 사무국과 두 구단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팬은 KOVO 자유게시판에 "트레이드 조항으로 선수의 출전을 제한하는 건 공정성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양 구단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페퍼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위배되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 역시 "트레이드의 균형적인 측면에서 해당 조건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선수가 특정 팀의 이익을 위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별문제가 없다'라고 판단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특이한 상황이다. 만일 문제 제기가 되지 않았다면 해당 사례는 이후에도 구단 간 사적 계약을 통해 승부조작 등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한편 23일 오지영이 출전하지 않은 경기는 페퍼 저축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며 시즌 2승을 그려냈다. 오지영은 코트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웜업존에서 제2의 응원단장 노릇을 하며 팀 사기를 뜨겁게 돋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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