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감독 출범에 대혼란… 손흥민·로메로 '거취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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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감독 출범에 대혼란… 손흥민·로메로 '거취 불투명'
토트넘이 새 사령탑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면서 기대보다는 혼란이 먼저 찾아왔다. 핵심 선수인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와 MLS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연장됐지만 구체적인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10일 쿠웨이트전 이후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그의 발언은 영국 현지에서도 이적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건 로메로였다. 프랭크 감독의 선임이 공식 발표된 지 불과 56분 만에 SNS를 통해 전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례적으로 긴 작별 인사를 올렸다. 해당 타이밍이 새 감독에 대한 간접적인 불만 표출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로메로의 메시지는 프랭크 감독에게 무례한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고 보도하며, 의도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컵(유로파리그)을 안겼지만, 리그 성적 부진으로 결국 경질됐다. 이에 대해 손흥민과 매디슨 등 주요 선수들이 작별 인사를 올렸지만, 당시 로메로는 침묵했고 이번에야 뒤늦게 글을 올린 셈이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EPL로 승격시킨 인물로,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강점이다. 하지만 부임 초기부터 팀의 주축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숙제를 안게 됐다. 특히 아시아 투어를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의 존재는 마케팅과 팀 전력 모두에서 결정적이다.
손흥민과 로메로의 거취에 따라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전략과 팀 구성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의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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