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일 만에 터진 한 방! 이정훈, 트레이드 후 첫 홈런으로 KT 대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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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일 만에 터진 한 방! 이정훈, 트레이드 후 첫 홈런으로 KT 대승 견인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외야수 이정훈이 703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적 후 첫 4번 타순에 배치된 그는 2점 홈런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KT는 삼성에 10-3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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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트레이드의 반전 주인공이 됐다. KT 위즈로 새롭게 이적한 외야수 이정훈이 703일 만에 터진 홈런으로 팀에 대승을 안기며 눈부신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이정훈은 지난 2일 좌완 투수 박세진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강백호와 황재균의 부상 공백이 컸던 KT는 타선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이정훈은 바로 그 대안으로 낙점됐다.
포수 출신이었던 이정훈은 KIA를 거쳐 롯데에서 외야수 및 1루수로 전환하며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이정훈은 대타가 아니라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며 신뢰를 보였고, 그 믿음은 빠르게 현실이 됐다.
14일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4번 타순에 기용된 이정훈은 3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2023년 7월 이후 703일 만의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후라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긴 그 한 방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KT는 3회 빅이닝을 만들며 삼성에 10-3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역시 완벽했다. 7이닝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고, 151km에 달하는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이정훈은 경기 후 “703일 만에 홈런이라 감회가 새롭다. 원정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또 롯데 시절 절친한 동료였던 이호연의 활약에 대해 “많이 배우고 의지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오랜만에 제 실력을 보여줬고, 이정훈의 홈런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KT는 이정훈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본 하루였고, 그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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