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떠나나… 독일 언론과의 불편한 동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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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바이에른 떠나나… 독일 언론과의 불편한 동거 끝?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언론의 지속적인 비판에 지쳐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 측이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이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배경에는 지속적인 저평가와 비합리적인 비판이 자리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전문 매체 ‘Bayern&Germany’ 역시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며 “지나치게 부정적인 평가에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43경기, 3,600분 이상을 소화하며 바이에른 수비진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33경기, 2,928분)를 압도한 수치다. 하지만 과부하로 인해 부상이 이어졌고,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출전해왔다.
시즌 막판에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조기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언론은 김민재를 향한 혹평을 멈추지 않았다. '빌트'와 '키커' 등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최저 평점을 반복적으로 부여했으며, 무실점 경기를 펼친 날에도 평균 이하의 점수를 매겼다.
비판은 현역 레전드들로부터도 이어졌다. 전 독일 국가대표이자 바이에른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수비력뿐 아니라 빌드업 능력도 문제 삼았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보여준 수비력을 더 이상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패스의 안정감도 떨어진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최근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는 없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복귀설도 힘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루디 갈레티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김민재는 독일에서 비판을 견디고 있으며, 나폴리가 복귀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를 33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이탈리아 매체들은 “그는 나폴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에서의 헌신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다시 이탈리아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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