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복덩이 전민재 “주전? 그저 먼저 기회받은 선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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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복덩이 전민재 “주전? 그저 먼저 기회받은 선수일 뿐입니다”

트레이드는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전민재(26·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유니폼을 벗고 롯데에 합류한 뒤, 단숨에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다. 그리고 타격 재능까지 폭발시켰다. 전반기, 그는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롯데는 2023시즌 종료 후 두산과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시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두산으로부터 불펜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정철원의 이름값에 가려졌던 전민재는 그야말로 ‘숨은 보석’이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73경기에서 타율 0.304, 3홈런, 25타점, OPS 0.731을 기록하며 롯데 내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한때 리그 타율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전민재는 현재 10위. 올 시즌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 3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10명뿐이다.
“스스로 부족하다 느껴… 체력적으로 깨달음 컸다”하지만 정작 전민재 본인은 냉정한 자평을 내렸다.“밖에서 보면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6월 이후 타율이 0.194로 주춤했기 때문.“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다. 체력적으로 자신 있었는데, 풀타임 시즌은 정말 다르더라. 체중도 빠지고, 체력 관리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식단 조절로 몸을 다시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롯데에서 야구 인생이 피어난 것은 분명하다. 전민재는 “시즌 초반에는 내가 왜 이렇게 야구를 잘하는 건지 스스로 신기했다. 별 생각 없이 부딪히다 보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 “주전이라는 생각은 버렸다. 혼자 깊이 빠져서 흐름을 놓쳤던 적도 있다. 지금은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전반기 팀 상승세의 이유 중 하나로‘전민재를 포함한 새 얼굴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에 전민재는 “팀 전체가 잘했다. 주축 선수가 빠졌을 때 공백을 메워주는 선수들이 많았다”며“우리 팀은 다들 자신이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저 먼저 기회를 받은 선수일 뿐”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다. 전민재의 목표는 단순하다.
“부상 없이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는 것. 개인 성적엔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 강점은 수비고, 타격은 보너스다.”
하지만 팀 성적에 대해서는 분명한 욕심이 있다.“롯데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보고 싶다. 정상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