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가 될까, ‘마지막 기회’일까? 홍원빈의 오키나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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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가 될까, ‘마지막 기회’일까? 홍원빈의 오키나와 도전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홍원빈이 오키나와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파이어볼러지만, 아직 1군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그에게 이번 전지훈련은 단순한 기회가 아닌 생존의 무대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9년 KIA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프로에서의 여정은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강력한 구위를 갖췄지만, 제구 기복과 투구의 일관성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군 복무 이후에는 육성선수로 전환되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그러나 KIA는 홍원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호주 캔버라 캐벌리로의 파견, 미국 샬럿 트레드 어슬레틱에서의 밸런스 조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결국 고치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든 홍원빈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⅓이닝 1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 최고 구속은 150km를 기록했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는 부족함이 보였다.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흔들린 모습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지켜본 양현종은 “아웃카운트에 급급한 모습이었다”라며 보다 적극적인 마운드 운영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원빈의 가능성은 여전하다. 변화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낼 만큼 무기 자체는 갖추고 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멘탈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수다. 해설을 맡았던 이대형도 “KIA에서 비밀병기로 평가받는 선수”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홍원빈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삼성과 KT와의 연습경기, 그리고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10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가능성을 증명할 실전 무대에서의 결과다. 육성선수 021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르는 그의 오키나와 도전이 반전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KIA의 ‘비밀병기’가 될지, 혹은 ‘마지막 기회’가 될지, 홍원빈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