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구 스타 다카하시 란, 사생활 논란에 사과… 팬 반응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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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구 스타 다카하시 란, 사생활 논란에 사과… 팬 반응은 극과 극
일본 남자배구의 간판스타 다카하시 란(산토리 선버즈 오사카)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뒤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2001년생 다카하시는 일본 배구계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인물이다. 2020년 전일본고교선수권대회 MVP를 수상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고, 21세기생으로는 최초로 일본 남자대표팀에 발탁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이탈리아 세리에 A1에서 활약한 그는 현재 산토리 선버즈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188cm의 장신에 이국적인 외모까지 더해져 그는 일본 스포츠계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67만 명, X(구 트위터) 팔로워 47만 명 이상을 보유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다카하시는 ‘양다리 논란’으로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주간문춘은 지난 21일 다카하시가 인플루언서 uka.와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성인비디오(AV) 배우 카와키타 사이카와 함께 롯폰기 호텔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추가 보도하며,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까지 공개했다.
보도 이후 다카하시는 “두 사람은 모두 친구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며, 소속사는 “선수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맡기고 있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23일, 다카하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 사생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개막하는 SV리그 2025-26시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논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3,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필요하다”, “스포츠 선수는 아이들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 “사생활이라 해도 이미지 실추는 피할 수 없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운동선수의 사생활까지 간섭할 필요는 없다”, “결혼한 것도 아닌데 왜 사과해야 하느냐”, “경기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옹호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다카하시는 24일 개막하는 SV리그 첫 경기에 정상 출전할 예정으로, 이번 논란이 그의 경기력과 팬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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