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가 한국을 돕는다…미국의 에콰도르 무승부, 한국 FIFA 랭킹 유지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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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가 한국을 돕는다…미국의 에콰도르 무승부, 한국 FIFA 랭킹 유지에 호재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스승이자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예상 밖의 방식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내주지 않으며,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한 미국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반 24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6분 폴라린 발로건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무승부 결과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의미 있는 결과가 됐다. 최근 에콰도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강호들을 상대로 연이은 선전을 이어가며 FIFA 랭킹 24위까지 올라섰다. 만약 에콰도르가 이번 경기에서 16위 미국까지 제압했다면 랭킹 포인트 추가를 통해 23위 한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았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3위를 기록 중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2 배정을 노리고 있다. 포트2는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다. 만약 한국이 에콰도르에 추월당해 24위로 밀려난다면 포트3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월드컵 본선 경쟁에서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무승부는 한국에게 반가운 결과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지난 9월 A매치에서 한국 대표팀에 패하며 랭킹 포인트를 한국에 넘긴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에콰도르전 무승부까지 더해지며 결과적으로 한국의 포트2 진입 가능성을 키워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월과 11월 A매치에서 랭킹 포인트를 추가 확보해 포트2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에콰도르가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꾸준히 포인트를 쌓고 있는 만큼,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이 앞으로도 순위 경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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