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vs. 정철원, 희비 엇갈린 트레이드... 손호영 사례가 롯데의 희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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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vs. 정철원, 희비 엇갈린 트레이드... 손호영 사례가 롯데의 희망될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대형 트레이드는 스프링캠프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다. 지난해 11월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두산으로부터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사실상 김민석과 정철원의 맞교환이 핵심이었다.
롯데는 불펜 강화를 위해 2023년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김민석을 포기하고, 2022년 신인왕 출신 정철원을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다.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구춘리그 경기에서는 두산 김민석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선정됐다. 반면 롯데의 정철원은 1이닝 2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으로 부진하며 5-7 패전투수가 됐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일부 팬들은 벌써부터 롯데의 트레이드가 손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롯데 입장에서는 성급한 판단을 경계하며, 성공적인 트레이드 사례를 떠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손호영이다.
지난해 3월 말 롯데는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투수 우강훈을 내주고 내야수 손호영을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롯데가 투수 자원을 잃은 것이 더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손호영은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선수 중 팀 내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성과였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손호영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대만 전지훈련에서는 WBC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고,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서도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특히 세이부전(3타수 1안타), 소프트뱅크전(5타수 3안타 2타점), 지바 롯데전(4타수 2안타)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결국 롯데는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손호영을 선정했다.
손호영은 시즌을 앞두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정철원도 시간이 지나면 충분한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손호영처럼 팀과의 ‘찰떡궁합’이 맞아떨어진다면, 이번 트레이드 역시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 트레이드 승패를 논하기엔 이르다. 김민석과 정철원이 각각 두산과 롯데에서 어떤 시즌을 보낼지, 그리고 이 트레이드가 롯데의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