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결승골 기여했는데… 마티스 텔보다 낮은 평점? 英 매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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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결승골 기여했는데… 마티스 텔보다 낮은 평점? 英 매체 논란
1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맨유를 1-0으로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12위로 올라섰고, 맨유는 15위로 추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85분 동안 활약하며 결승골 장면에 직접 관여했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발리 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루카스 베리발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오나나가 쳐낸 공을 제임스 매디슨이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마티스 텔과 데얀 쿨루세프스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손흥민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증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90%, 키패스 4회(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동률)로 공격진에서 매디슨 다음으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반면, 마티스 텔은 슈팅 7회를 기록했으나 대부분 위력이 부족했고, 패스 성공률 76%, 키패스 1회에 그쳤다. 특히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나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전반전에는 매디슨의 골을 만드는 데 기여했지만, 후반전에는 영향력이 적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텔은 평점 7점을 받았으며, 매체는 "슛을 많이 시도하며 바빴고, 오나나의 선방을 이끈 장면이 있었다. 득점을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과 기록을 종합했을 때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은 의문을 자아낸다.
특히, 텔은 5500만 유로(약 828억 원)의 완전 이적료가 책정된 유망주로서 기대치가 높은 선수다. 즉시 전력으로 기여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 토트넘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잉글랜드 매체의 편향된 평가 기준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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