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가을야구’ 꿈이 무너졌다… kt wiz, 안정 대신 개혁이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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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가을야구’ 꿈이 무너졌다… kt wiz, 안정 대신 개혁이 필요한 순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당연해 보였던 kt wiz가 결국 문턱에서 멈췄다. 2020년부터 매년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던 kt는 2025시즌, 단 반 경기 차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겉보기엔 나쁘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내용은 그리 단단하지 못했다.
kt는 시즌 전부터 강력한 전력으로 꼽혔다. 외국인 선수 라인업부터 리그 최상급이었다. 통산 5시즌을 함께한 ‘팀의 상징’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2017년 MVP 멜 로하스 주니어를 외국인 최고 금액인 180만 달러로 다시 품었다.
또한 키움에서 활약했던 왼손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100만 달러에 데려오며 세 명의 외인을 위해 무려 43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최고액이었다.
국내 전력 보강도 발 빠르게 진행됐다. FA 시장에서 내야수 허경민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고,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선발 오원석을 품었다.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던 소형준이 복귀했고, 상무 복무 중이던 배제성도 시즌 중 합류 예정이었다. 모든 조합이 완벽했다. 팬들도 “올해는 다시 정상권 도전”을 기대했다.
실제로 4월까지의 흐름은 좋았다. 31경기에서 16승 14패 1무, 승률 0.533으로 중위권을 유지하며 4년 만에 4월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타선에선 강백호의 부진에도 신예 안현민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중심 타선의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그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쿠에바스와 로하스 모두 나이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여름이 오기 전 교체 카드가 꺼내졌다.
kt는 7월 쿠에바스를 내보내고 패트릭 머피를, 8월엔 로하스를 정리하고 앤드루 스티븐슨을 영입했다. 그러나 교체 효과는 미미했다. 8월 이후 안현민이 잔부상으로 흔들렸고, 복귀한 배제성도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5위 싸움이 치열해진 9월, kt는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삼성, SSG, NC가 각각 9월 승률 7할대의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사이, kt는 주저앉았다. 30일 NC전 패배로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고,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와 비기며 희망을 이어갔으나 하루 뒤 NC가 승리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시즌 최종 성적은 71승 68패 5무, 승률 0.511. 리그 6위였다. 10구단 체제 이후 이 정도 승률로도 포스트시즌에 실패한 팀은 2023년 KIA(0.514) 이후 두 번째다. 결국 ‘성적은 괜찮았지만 결과는 아쉬운 시즌’으로 남았다.
문제는 내년이다. 주전 타자 강백호, 포수 장성우, 내야의 중심 황재균이 FA 자격을 얻는다. 허경민, 김상수 등 베테랑 내야진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젊은 내야수 육성이 시급하며, 외국인 선수 라인업 역시 전면 교체가 불가피하다. 패트릭과 스티븐슨의 재계약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5년 겨울, kt는 지난해와 정반대의 길을 걸어야 한다. ‘안정’ 대신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이강철 감독이 서 있다. 지도자의 결단 하나가 다시 가을야구로 향하는 방향타가 될 수 있을까. ‘변화의 겨울’을 맞은 kt의 선택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