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김연경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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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김연경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런데 그들이 한결같이 존경의 눈빛을 보낸 대상은 바로 김연경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구 레전드, 김연경. 우리는 너무 가까이 있어 그 가치를 실감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온 선수들은 분명히 말했다. “김연경에게 초대받은 건 영광”이라고.
인천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 김연경이 직접 주최한 이 대회에 미국,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개국에서 무려 17명의 세계 올스타 선수들이 모였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진 것도 놀랍지만, 그들이 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김연경이었기 때문이다. 김연경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초청이다.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김연경은 과거 팀 동료들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각국 선수들은 자신과 김연경의 추억을 떠올리며 진심 어린 말을 건넸다. 브라질의 나탈리아는 "30시간 넘게 비행해왔지만 기꺼이 왔다"고 했고, 미국의 오그보구는 "김연경에게 메시지가 왔을 때 처음엔 사기인 줄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프랑스의 바우어는 다섯 살 딸과 함께 날아왔고, 김연경이 직접 한글 이름도 알려줬다며 감동을 전했다.
그녀의 위상은 단지 기술적인 실력에서 끝나지 않는다. 김연경은 그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 그리고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며 수많은 우승컵과 MVP를 들어올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비우승 팀임에도 불구하고 MVP에 올랐고, 2021년에는 FIVB가 선정한 'THE ONE AND ONLY'로 불리며 전 세계 100명의 선수 중 단 하나의 존재로 인정받았다. 명실상부한 GOAT(Greatest Of All Time)다.
이날 자리한 선수들은 김연경과의 소중한 기억을 하나같이 떠올렸다.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는 “은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아쉬움을 전했고, 라우라 데이케마는 “한국은 김연경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는 그녀의 평가는, 단지 경기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김연경의 진가를 드러냈다.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김연경은 감독 겸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던 라슨은 “선수로서의 연경은 때로는 엄청난 추진력을 보여줬다. 감독으로서도 그 매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 본인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후회 없이 하고 싶다. 다음 인생이 더 기대된다”며 담담하게 웃었다.
김연경은 단순히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세계 배구계를 움직이는 중심이었다. 그 중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 선수들이 감동했고, 자부심을 느꼈다. 그녀가 있어 한국은 더 빛났다. 이제 코트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앞둔 김연경. 우리 역시 그녀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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