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출격! 네덜란드전으로 시작되는 남자배구의 새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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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출격! 네덜란드전으로 시작되는 남자배구의 새 시즌

한국 배구팬들이 세계 강호와의 격전을 안방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6월 6일과 7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5 대한민국-네덜란드 남자배구 국가대표 평가전 티켓을 5월 21일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남자대표팀의 2025 시즌 공식 첫 실전 무대로, 이싸나예 라미레즈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대표팀의 조직력과 경쟁력을 점검하는 자리다. 세계랭킹 13위의 네덜란드는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강호로, 한국 대표팀의 시험 상대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선 주장 황택의(KB손해보험)를 비롯해 허수봉(현대캐피탈), 임성진(한국전력) 등 V-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팬들은 친숙한 얼굴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직관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6일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한국 남자배구의 간판이자 현대캐피탈 코치로 재직 중인 문성민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함께 열린다. 문성민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다.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인사를 친정팀의 홈구장에서 팬들과 후배 선수들이 함께 지켜보게 된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 앞서 5월 초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 세터에는 황택의를 비롯해 김주영(한국전력), 한태준(우리카드), 리베로에는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이 포함됐다.
미들블로커는 박창성(OK저축은행), 이상현(우리카드), 차영석(KB손해보험), 최준혁(대한항공)이, 아포짓 스파이커는 신호진(OK저축은행),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포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정지석(대한항공)까지 가세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이번 네덜란드와의 2연전을 마친 후, 대표팀은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5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국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이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더 강한 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